꽃 지는 저녁 꽃 지는 저녁 -정 호 승- 꽃이 진다고 아예 다 지나 꽃이 진다고 전화도 없나 꽃이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지는 꽃의 마음을 아는 이가 꽃이 진다고 저만 외롭나 꽃이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꽃 지는 저녁에는 배도 고파라 아름다운글/정호승 2011.09.30
연 어 ...정호승 연 어 ...정호승 바다를 떠나 너의 손을 잡는다 사람의 손에게 이렇게 따뜻함을 느껴본 것이 그 얼마만인가 거친 폭포를 뛰어넘어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고통이 없었다면 나는 단지 한 마리 물고기에 불과했을 것이다 누구나 먼 곳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기는 쉽지 않다 누구나 가난한 사람을 사랑하.. 아름다운글/정호승 2011.06.07
우리가 어느 별에서 우리가 어느 별에서 정호승 시/ 안치환, 장필순 노래 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 이토록 애타게 그리워하는가 우리가 어느 별에서 그리워했기에 이토록 아름답게 사랑할 수 있나 꽃은 시들고 해마저 지는데 저문 바닷가에 홀로 어두움 밝히는 그대 그대와 나 그대와 나 해뜨기 전에 새벽을 열지니 .. 아름다운글/정호승 2011.02.14
강물 / 정호승 강물 / 정호승 그대로 두어라 흐르는 것이 물이다 사람의 용서도 용서함도 구하지 말고 청춘도 청춘의 돌무덤도 돌아보지 말고 그대로 두어라 흐르는 것이 길이다 흐느끼는 푸른 댓잎 하나 날카로운 붉은 난초잎 하나 강의 중심을 향해 흘러가면 그뿐 그동안 강물을 가로막고 있었던 것은 강물이 아니.. 아름다운글/정호승 2010.08.31
노랑제비꽃/정호승 노랑제비꽃 정호승 가난한 사람들이 꽃으로 피는구나. 폭설에 나뭇가지는 툭툭 부러지는데 거리마다 침묵의 눈발이 흩날리고 나는 인생을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차가운 벽 속에 어머니를 새기며 새벽하늘 이우는 별빛을 바라보며 나는 사랑하는 인생이 되기로 했다. 희망 속에는 언제나 눈물이 있고.. 아름다운글/정호승 2010.04.26
어떤사랑 외.... 어떤 사랑 / 정호승 내가 너를 사랑했을 때 너는 이미 숨져 있었고 네가 나를 사랑했을 때 나는 이미 숨져 있었다 너의 일생이 단 한번 푸른하늘을 바라보는 일이라면 나는 언제나 네 푸른 목숨의 하늘이 되고 싶었고 너의 삶이 촛불이라면 나는 너의 붉은 초가 되고 싶었다 너와 나의 짧은 사랑 짧은 .. 아름다운글/정호승 2010.04.01
[스크랩] 개에게 인생을 이야기하다 / 정호승 여행, 바람처럼 흐르다 : http://cafe.daum.net/moosimjae - 淸水 여행, 바람처럼 흐르다 : http://cafe.daum.net/moosimjae - 淸水 개에게 인생을 이야기하다 / 정 호 승 젊을 때는 산을 바라보고 나이가 들면 사막을 바라보라 더이상 슬픈 눈으로 과거를 바라보지 말고 과거의 어깨를 툭툭 치면서 웃으면서 걸어가라 인생.. 아름다운글/정호승 2010.03.31
가시 / 정호승 가시 / 정호승 지은 죄가 많아 흠뻑 비를 맞고 봉은사에 갔더니 내 몸에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손등에는 채송화와 무릎에는 제비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더니 야윈 내 젖가슴에는 장미가 피어나 뚝뚝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장미같이 아름다운 꽃에 가시가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토.. 아름다운글/정호승 2010.03.18
장작을 패다가/정 호승 장작을 패다가 도끼로 발등을 찍어 버렸다 피가 솟고 시퍼렇게 발등이 부어올랐으나 울지는 않았다 다만 도끼를 내려놓으면서 가을을 내려놓고 내 사랑을 내려놓았다 T.S. Nam(남택상) / Bilitis(빌리티스) T.S Nam (남택상) - Twilight At The River Side 아름다운글/정호승 2009.11.06
정호승시 모음 꽃 지는 저녁 꽃이 진다고 아예 다 지나 꽃이 진다고 전화도 없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지는 꽃의 마음을 아는 이가 꽃이 진다고 저만 외롭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꽃 지는 저녁에는 배도 고파라 -------------------------------------------------------------------------------- 리기다소나무 당.. 아름다운글/정호승 2009.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