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시조

把酒問月 [ 파주문월 ]

조용한ㅁ 2012. 8. 15. 22:27

把酒問月 [ 파주문월 ]   술잔을 잡고 달에게 묻다

?天有月來幾時 [ 청천유월래기시 ]   푸른 하늘에 달이 있은지 얼마나 되었는가

我今停杯一問之 [ 아금정배일문지 ]   나 술잔을 멈추고 한번 물어 보노라

人攀明月不可得 [ 인반명월불가득 ]   사람이 밝은 달을 기어오를 수는 없으니

月行?與人相隨 [ 월행각여인상수 ]   달이 도리어 사람을 따라 오는구나

皎如飛鏡臨丹闕 [ 교여비경림단궐 ]   날아다니는 거울처럼 흰 달빛 붉은 문에 비치고

綠煙滅盡?輝發 [ 록연멸진청휘발 ]   푸른 안개 다 사라지니 맑은 빛을 내는구나

但見宵從海上來 [ 단견소종해상래 ]   다만 밤이면 바다에서 떠오르는 것을 볼 뿐이니

寧知曉向雲間沒 [ 녕지효향운간몰 ]   어찌 새벽에 구름 사이로 지는 것을 알리요

白?搗藥秋復春 [ 백토도약추부춘 ]   흰 토끼는 불사약을 가을이고 봄이고 찧고 있는데

嫦娥孤棲與誰? [ 항아고서여수린 ]   항아는 외로이 살면서 누구와 이웃하고 있는가

今人不見古時月 [ 금인불견고시월 ]   지금 사람들은 옛날의 저 달을 보지 못하지만

今月曾經照古人 [ 금월증경조고인 ]   지금 저 달은 옛 사람들을 비추었으리라

古人今人若流水 [ 고인금인약류수 ]   옛사람이나 지금사람 모두 흐르는 물과 같아

共看明月皆如此 [ 공간명월개여차 ]   다 같이 달을 보고 모두 이와 같았으리라

唯願當歌對酒時 [ 유원당가대주시 ]   다만 바라노니, 노래하고 술마실 동안은

月光長照金樽裡 [ 월광장조금준리 ]   달빛이 오랫동안 술통을 비추어주기를...



- 李白 [ 이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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