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 비해 꽃 피고지는 시기가 빨라졌다 했지만, .............
언제나 피려나 했던 연꽃이 지고 있었다.
좀처럼 원숙해지지 않는 심성을 붙들고, 감성이 어쩌네 저쩌네 수다, 수다.
한마디로 푼수떼기에 불과하다는걸 모르지 않으면서 짐짓 모르는체 외면하는 그 동안에,
꽃이 이렇게 가고, 시간이 또 이렇게 가고야 만것.
해서,
아침에 눈 뜨면서 부터 기쁜 날.
살아있슴은 이토록 기쁜걸까? 고마운걸까?.....
아무런 걱정거리없이 시작되는 하루.
축복이다.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 준 나를 내가 보듬어 안으며, 말한다.
"축하해. 사랑해.....
일찍 일어났으므로 이런 아름다운 하늘과 인사 할 수 있었다.
문득 새벽녁에 출근한다던 그녀(가실)가 생각났다.
차창으로 그믐달을 내어다보며 운전하고 있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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