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레논의 Imagine 존레논의 Imagine.. Imagine there's no heaven It"s easy if you try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보세요 해보려고 하면 어려운 일도 아니죠... No hell below us Above us only sky 우리 아래 지옥도 없고 오직 위에 하늘만 있다고 생각해봐요..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for today... 모든 사람들이 오늘 하루에 충실하며 살아간다고 상상해.. 아름다운글/수필.기타 2008.09.04
봄밤의 회상 / 이외수 李外秀 展 봄밤의 회상 / 이외수 밤새도록 신문지 같은 빗소리를 한 페이지씩 넘기다가 새벽녘에 문득 봄이 떠나가고 있음을 깨달았네 내 생에 언제 한 번 꿀벌들 날개 짓 소리 어지러운 햇빛 아래서 함박웃음 가득 베어 물고 기념사진 한 장이라도 찍어본 적이 있었던가. 돌이켜보면 내 인생의 풍경들.. 아름다운글/시화 2008.09.03
9월이 오면 9월이 오면 안도현 그대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뒤따르는 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 한 번 더 몸을 뒤척이며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 그때 강둑 위로 지아비가 끌고 지.. 아름다운글/안도현 2008.09.02
진정 바라는 것 진정 바라는 것(Desiderata) - 요한 바오로 2세(1920.5.18∼ 2005.4.2) 前 교황 집무실에 걸려 있던 글 소란스럽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침묵 안에 평화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포기하지 말고 가능한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내도록 하십시오. 조용하면서도 분명하게 진실을 말하고, 어리석고 무지한 사람들의.. 아름다운글/수필.기타 2008.09.01
내가 낳은 아들과 데리고 온 아들 오래전에 우리 집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아들이 엄마에게 대들면서 이렇게 불평하는 것이었습니다. "엄마는 왜 이렇게 사람 差別(차별)하세요? 아빠하고 밥 먹을 때는 반찬을 5가지, 6가지씩 놓고 먹으면서 나하고 먹을 때는 달랑 두 가지만 주냐구요? 너무하지 않아요? 웬만큼 차이가 나야지 . . ." 정말.. 아름다운글/수필.기타 2008.09.01
나는 혼자였다 천 상병 나는 혼자였다 거짓말 처럼 나는 혼자였다 아무도 만날 사람이 없었다 보고 싶은 사람도 없었다 그냥 막연하게 사람만 그리워져 왔다 사람들 속에서 걷고 이야기하고 작별하면서 살고 싶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결코 나와 섞여지지 않았다 그것을 잘알면서도 나는 왜 자꾸만 사람이 그립다는 생각을 .. 아름다운글/시 2008.08.28
모래여자 모래여자 -김혜순 모래 속에서 여자를 들어 올렸다 여자는 머리털 하나 상한 데가 없었다 여자는 그가 떠난 후 자지도 먹지도 않았다고 전해졌다 여자는 눈을 감고 있었지만 숨을 쉬지도 않았지만 죽지는 않았다 사람들이 와서 여자를 데려갔다 옷을 벗기고 소금물에 담그고 가랑이를 벌리고 머리털.. 아름다운글/시 2008.08.28
사평역에서 -곽재구- 사평역에서 -곽재구-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 톱밥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한 줌의 톱밥을 불빛 속에 던져주었다. 내면 깊숙이 할 말들은 가득해.. 아름다운글/시 2008.08.23
Yoko Ono ANNIE LEIBOVITZ, John Lennon and Yoko Ono, New York City, December 8, 1980, 35.8 x 35.8 cm. Annie Leibovitz(1949- )는 정치가로부터 음악가나 운동선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인물사진으로 유명한 미국출신의 사진작가로, 잡지사진, 패션사진, 광고사진들을 주로 촬영하였습니다. 그 녀의 작품 중에 'JOHN LENNON AND YOKO ONO'.. 아름다운글/수필.기타 2008.08.23
개양 할미 신 동권 제 목 개양 할미 마음눈을 열고 나면 산막집에 걸린 외로운 등불 하나도 헛것이 아니다 대인동 시장이나 자갈치 시장바닥 그 어디서나 무수히 만났던 순대집 욕지기 할머니 같은 개양할미가 그 당집엔 산다. 굽달린 나막신을 신고 딸각딸각 해안 절벽길을 걸으며 바다 수심을 재어보기도 하고, 낼은 .. 아름다운글/시 2008.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