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과 저승의 비밀을 엿본 사나이, 구상오늘… 영원을 찾는 수행자, 시인 구상(具常) - 마지막 이승과 저승의 비밀을 엿본 사나이, 구상오늘… 영원을 찾는 수행자, 시인 구상(具常) - 마지막 한상봉 기자 ( isu@catholicnews.co.kr ) 승인 2013.08.08 10:34 | 최종수정 .. :댓글 0글씨키우기글씨줄이기 인쇄하기신고하기페이스북트위터구글카카오스토리 일상에서 건져올린 시어 구상이 정치참여.. 아름다운글/수필.기타 2019.10.18
이중섭이 구상에게 천도 복숭아 그림을 주며.. 복숭아, 천도 복숭아 님자 상이, 우리 구상이 이걸 먹고 요걸 먹고 어이 빨리 나으란 그 말씀이지> 향우 이중섭이 이승을 달랑달랑 다할 무렵이었다. 나는 그래도 검은 장미빛 피를 몇 양푼이나 토하고 시신처럼 가만히 누워 지내야만 했다. 하루는 그가 불쑥 나타나서 애들 도화지 한 .. 아름다운글/수필.기타 2019.10.18
具常(구상) 文學館(문학관) 草阿(초아)의 삶과 문화산책 search 1 2 3 4 5 6 7 8 9 10 具常(구상) 文學館(문학관)Posted by 草阿(초아) 문화산책/고택과 문학관 : 2016.08.06 06:06 소재지 :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 785-84 [具常(구상) 文學館(문학관)] 시인은 유달리 물과 강을 사랑했다. 어린시절 자랐던 원산 덕원마을 앞 들판.. 아름다운글/수필.기타 2019.10.18
나도 누군가의 사랑이었을까 나도 누군가의 사랑이었을까 누군가 내 이름 석 자를 일기장에 적으며 마음 아파한 적 있을까 부치지 못 할 편지를 밤새워 쓰다가 찢고 야윈 손가락들을 꼭 쥐고 나면 손톱 자국들이 마음속에 남았을까 이렇게 세월은 흐르고 잠시라도 어느 순간 잠시라도 내가 웃던 모습을 기억해 줄 사.. 아름다운글/시 2019.10.17
구절초 구절초 봄부터 내린 비바람에 앙상한 뼈가 다 드러났어도 더 깊은 곳에 不動心 하나 박혔더라. 갈 곳 없이 떠돌았던 어느 산야의 모퉁이에도 목마른 나그네의 보금자리는 없었나니. 선녀의 전설 따라 안타깝게 머물렀던 그 호수가는 뜨겁게 목말라서 하늘도 담았고 하늘 끝 우주도 제 안.. 아름다운글/시 2019.10.13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詩 김재진 갑자기 모든 것 낯설어질 때 느닷없이 눈썹에 눈물 하나 매달릴 때 올 사람 없어도 문 밖에 나가 막차의 기적소리 들으며 심란해질 때 모든 것 내려 놓고 길 나서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 위를 걸어가도 젖지 않는 만월같이 어디에도 매.. 아름다운글/시 2019.09.17
사십대 문턱에 들어서면 사람마다 다른 것일까? 아님 나만 그런 것일까? 예술치료사라는 명함을 한 장 쥐고 있지만, 나 역시 모르겠다, 정작 사람의 마음은. 나이 사십이 되면 해명할 수 없는 슬픔이 이따금 밀려온다. 사람의 위로가 소용이 없는 것은 내가 그 슬픔의 정체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분명 이유가 없지.. 아름다운글/수필.기타 2019.08.03
어느 17세기 수녀의 기도 어느 17세기 수녀의 기도 주님, 주님께서는 제가 늙어가고 있고 언젠가는 정말로 늙어 버릴 것을 저보다도 잘 알고 계십니다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게 하시고 특히 아무때나 무엇에나 한마디 해야 한다고 나서는 치명적인 버릇에 걸리지 않게 하소서 모든 사람의 삶을 바.. 아름다운글/수필.기타 2019.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