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유 영석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이른 아침 감은 눈을 억지스레 떠야하는 피곤한 마음속에도 나름함속에 파묻힌채 허덕이는 오후의 앳된 심정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모습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층층계단을 오르내리.. 아름다운글/시 2006.04.09
푸른길/나희덕 푸른길 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 그 무수한 길도 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 까마득한 밤길을 혼자 걸어갈 때에도 내 응시에 날아간 별은 네 머리 위에서 반짝였을 것이고 내 한숨과 입김에 꽃들은 네게로 몸을 기울여 흔들렸을 것이다. 사랑에서 치욕으로, 다시 치욕에서 사랑으로, 하.. 아름다운글/시 2006.04.08
[스크랩] 당신도 이런 생각 한 적이 있지요? 당신도 이런 생각 한 적이 있지요? "앞으로 어떤 일을 할까", "내 인생을 어떻게 살까" 고민 하면서 세상의 모든 문제들을 혼자 끌어안고 절망과 희망 사이에서 괴로워한 적이 있지요. 마음의 이상과 눈앞의 현실에서 어느 쪽을 택할까 망설이다가 결국 현실로 돌아서는 내 모습을 보면서 실망한 적이 .. 아름다운글/시 2006.03.10
클레오파트라 기원 전 50 년경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는 역사상 그 어떤 여인보다 극적인 삶을 살았다. 한 편의 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그녀의 흥미진진한 생애와 러브스토리는 지금껏 많은 예술가들의 영감을 자극하는 창작의 원천이 되었다. Cleopatra Testing Poisons on Condemned Prisoners 파라오 율법에 따라 남동생들과 두 .. 아름다운글/시 2006.03.05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 그게 언제 부터였는지 모르겠어요.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하라든가, 어떤 어떤 방법이 있다던가 등등 내게 충고를 하거나 명령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시작된것이..... 누구의 어떤 말이든 그것은 내게 잔소리, 혹은 시닯잖은 군소리에 불과했지요. 그래서 책을 사게되면 詩集, 그것도 몇편 읽어봐서 그.. 아름다운글/시 2006.03.02
[스크랩] 늙어가는 아내에게 / 황지우 내가 말했잖아. 정말, 정말, 사랑하는,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은, 너, 나 사랑해? 묻질 않어 그냥, 그래. 그냥 살어 그냥 서로를 사는 게야 말하지 않고, 확인하려 하지 않고, 그냥 그대 눈에 낀 눈꼽을 훔치거나 그대 옷깃의 솔밥이 뜯어주고 싶게 유난히 커보이는 게야. 생각나? 지금으로부.. 아름다운글/시 2006.02.26
하 삼두/ 시화 엄마업기 아버지는 어머니와 싸우실 때면 그림을 한 장 그려놓고 집을 나가신다. 그러면, 그림이 아버지 대신 어머니를 달랜다. 어느날 '엄마업기'라는 이 그림을 그려놓고 아버지는 매우 기뻐 흥분하셨다. 내게 메모지에 쓴 글도 하나 보여 주시며 읽어 보라고 하셨다. 내가 다 읽을 때까지 비스듬히 .. 아름다운글/시 2006.02.22
물고기 같이 울다/ 마 종기 물고기 같이 울다 "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만은 없다고 중년의 흙바닥에 엎드려 물고기같이 울었다." - 마종기 詩 '낚시질' 中에서 '물고기같이 울었다'... '물고기같이 울었다'... 기분이 걷잡을 수 없이 바닥도 보이지 않는 깊고 깊은 곳으로 추락하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던 날, 나 자신이 한없이 초.. 아름다운글/시 2006.01.22
그 여자네 집/김 용택 '그 여자네 집' / 김용택 그 여자네 집 가을이면 은행나무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는 집 해가 저무는 날 먼데서도 내 눈에 가장 먼저 뜨이는 집 생각하면 그리웁고 바라보면 정다웠던 집 어디 갔다가 늦게 집에 가는 밤이면 불빛이, 따뜻한 불빛이 검은 산속에 깜박깜박 살이 있는 집 그 불빛.. 아름다운글/시 2006.01.16
그 어느 겨울 소묘 그림 조용한 -oil on canvas 4F-- -내 인생의 그림- 글 _moon river_ 언젠가, 꽃다운 20대 처녀이던 시절, 눈이 너무너무 많이 내려 쌓인 날 밤이었다. 대학원을 다니던 시절이라 월요일과 화요일 이렇게 이틀동안 밤 시간에 들어있는 수업을 듣기 위해, 하염없이 내려 쌓이는 눈에도 불구하고 지친몸을 이끌고 어.. 아름다운글/시 2005.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