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도 종환 저녁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마음이 울적할 때 저녁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그리메처럼 어두워올 때 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 아름다운글/시 2008.07.04
If / Rudyard Kipling If / Rudyard Kipling * Rudyard Kipling (1865~1936) 인도 봄베이에서 출생한 영국의 소설가, 단편작가, 시인으로 대표작으로 [정글북]이 있다. 만일 네가 모든 걸 잃었고 모두가 너를 비난할 때 너 자신이 머리를 똑바로 쳐들 수 있다면.. 만일 모든 사람이 너를 의심할 때 너 자신은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다면.. 만일.. 아름다운글/시 2008.07.04
사랑이 음악되어 / 정 창화 사랑이 음악이 되어 날마다 당신에게 가는 길이 너무 멀어서 먼 산 바라보며 울었어요 날마다 당신 생각으로 가득 차 밤새 기억을 돌리고 돌렸어요 말로다 표현할 수 없는 그대 마음 담았더니 사랑이 음악이 되어 건반 위를 구르고 스타카토로 끊겨진 한 호흡 사이로도 그대가 보고 싶어 눈물이 고였.. 아름다운글/시 2008.07.04
나는... -나는 어디쯤 일까 - 가난하지만 쓸쓸해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는 이미 풍요로움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고독하지만 전혀 서글퍼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는 이미 행복한 사람으로 드높아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말이 없지만 전혀 답답해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는 이미 평화의 .. 아름다운글/수필.기타 2008.07.02
외로운 당신을 위하여 나태주 외로운 당신을 위하여 내가 외로운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외로운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내가 추운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추운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내가 가난한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가난한 사람을 더욱이나 내가 비천한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비천한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 아름다운글/시 2008.07.01
바다에 뜨는 별[김소엽 바다에 뜨는 별[김소엽] 바다에 뜨는 별[김소엽] 부서져야 하리 더 많이 부서져야 하리 이생의 욕심이 하얗게 소금이 될 때까지 무너져야 하리 더 많이 무너져야 하리 억만 번 부딪혀 푸른 상처로 질펀히 드러눕기까지 깨져야 하리 더 많이 깨지고 깨어져서 자아와 교만과 아집이 하얀 파도로 부서질 때.. 아름다운글/시 2008.07.01
서로 위안이 되는 사람 올리신 글) 서로 위안이 되는 사람 우리가 삶에 지쳤을 때나 무너지고 싶을 때 말없이 마주보는 것만으로도 서로 마음 든든한 사람이 되고 때때로 힘겨운 인생의 무게로 하여 속 마음마저 막막할때 우리 서로 위안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되자. 누군가 사랑에는 조건이 따른다지만 우리의 바램은 지극히 .. 아름다운글/수필.기타 2008.07.01
장구목에서 이형권 장구목에서 이형권 검은 강물 위에 피는 붉은 매화꽃 나는 해마다 그 꽃을 보기 위해 장구목에 간다 꽃이 피기를 기다렸다가 흙빛으로 어두워져버린 강물과 잔망스러운 계집아이처럼 붉어지는 꽃 그런 날 밤 강물소리는 수백년을 그러하였듯이 요강바위 돌섶길에서 멈쳐서 길고긴 탄성곡을 늘어놓는.. 아름다운글/시 2008.06.29
노랑만병초 (석남) 노랑만병초, 설악산 자생 확인 문헌상의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노랑만병초'의 실체가 40년 만에 설악산에서 확인됐다. 12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사무소에 따르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식물 Ⅱ급 식물인 노랑만병초가 1967년 최초의 기록이후 처음으로 설악산 고산지대에서 군락을 이루고 자.. 아름다운글/수필.기타 2008.06.27
류시화 그림....반 고흐의 꽃의 모든것 글....류시화님의 시 사랑과 슬픔의 만다라 너는 내 최초의 현주소 늙은 우편 배달부가 두들기는 첫번째 집 시작 노트의 첫장에 시의 첫문장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나의 시는 너를 위한 것 다른 사람들은 너를 너라고 부른다 그러나 나는 너를 너라고 부르지 않는다 너.. 아름다운글/시 2008.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