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사랑 / 김용택 사랑 /김용택 당신과 헤어지고 보낸 지난 몇 개월은 어디다 마음 둘 데 없이 몹시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는 것들을 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 두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당신의 입장으로 돌아가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잊을 것은 잊.. 아름다운글/김 용 택 2008.03.14
지리산의 봄/고 정희 배경음악 ~ 전자바이올리니스트 / 유진박 연주 시인 고정희 이야기 1948년 전남 해남에서 출생, 한국신학대학을 졸업했다. 교수, 잡지사 기자 등을 거쳐 『또 하나의 문화』 창간 동인, 『여성신문』 초대 편집주간을 역임했으며, 시인은 누구보다 뜨겁게 민족의 통일과 진정한 여성해방을 노래하였다. .. 아름다운글/고정희 2008.03.14
강물에 빠진 달을 보러 가듯 강물에 빠진 달을 보러 가듯 고정희 강물에 빠진 달을 보러 가듯 새벽에 당신 사는 집으로 갑니다. 깨끗한 바람에 옷깃을 부풀리며 고개를 수그러뜨리고 말없이 걷는 동안 나는 생각합니다. 어제 부친 편지는 잘 도착되었을까 첫 줄에서 끝 줄까지 불편함은 없었을까 아직도 문은 열어두.. 아름다운글/시 2008.03.14
강가에서 / 고정희 강가에서 / 고정희 할 말이 차츰 없어지고 다시는 편지도 쓸 수 없는 날이 왔습니다. 유유히 내 생을 가로질러 흐르는 유년의 푸른 풀밭 강둑에 나와 물이 흐르는 쪽으로 오매불망 그대에게 주고 싶은 마음 한 쪽 뚝 떼어 가거라, 가거라 실어보내니 그 위에 홀연히 햇빛 부서지는 모습 그 위에 남서풍.. 아름다운글/시 2008.03.14
[스크랩] 봄비 - 고정희 autumn-reflections by ~daewoniii 가슴 밑으로 흘려보낸 눈물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은 이뻐라 순하고 따스한 황토 벌판에 봄비 내리는 모습은 이뻐라 언 강물 풀리는 소리를 내며 버드나무 가지에 물안개를 만들고 보리밭 잎사귀에 입맞춤하면서 산천초목 호명하는 봄비는 이뻐라 거친 마음 적시는 봄비.. 아름다운글/시 2008.03.14
오광수 사용자 PC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스크립트를 차단했습니다. 원본 글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봄에 읽는 오광수 시인의 감성 시 10편..◆ 그대는 봄인가요 그대! 봄인가요? 그대는 갈 곳 없는 낙엽들을 보듬어서 연녹색 옷으로 지어 입히며 하늘 사랑을 가르치는 남풍입니다. 그대는 파란 하늘을 .. 아름다운글/시 2008.03.12
들리시나요 /이외수 들리시나요 이외수 황규백 그림 걸음마다 그리운 이름들이 떠올라서 하늘을 쳐다보면 눈시울이 젖었지요. 생각하면 부질없이 나이만 먹었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알 수 있지요. 그리운 이름들은 모두 구름 걸린 언덕에서 키 큰 미루나무로 살아갑니다. 바람이 불면 들리시나요. 그대 이름 .. 아름다운글/시 2008.03.08
응/문 정희 응" / 詩 문정희 / 영상 바람길 / 낭송 이재영 햇살 가득한 대낮 지금 나하고 하고 싶어? 네가 물었을 때 꽃처럼 피어난 나의 문자 "응" 동그란 해로 너 내 위에 떠 있고 동그란 달로 나 네 아래 떠 있는 이 눈부신 언어의 체위 오직 심장으로 나란히 당도한 신의 방 너와 내가 만든 아름다운 완성 해와 달 .. 아름다운글/시 2008.03.06
[스크랩] 좋겠다, 마량에 가면 / 이 재무 몰래 숨겨놓은 애인 데불고 소문조차 아득한 포구에 가서 한 석달 소꿉장난 같은 살림이나 살다 왔으면, 한나절만 돌아도 동네 안팎 구구절절 훤한, 누이의 손거울 같은 마을 마량에 가서 빈둥빈둥 세월의 봉놋방에나 누워 발가락장단에 철지난 유행가나 부르며 사투리가 구수한, 갯벌 같은 여자와 옆.. 아름다운글/시 2008.03.06
[스크랩] 동백꽃 지다 - 이승은 동백꽃 지다 - 이승은 수취인 불명으로 돌아온 엽서 한장 말은 다 지워지고 몇 점 얼룩만 남아 이른 봄 그 섬에 닿기 전, 쌓여 있는 꽃잎의 시간. 벼랑을 치는 바람 섬 기슭에 머뭇대도 목숨의 등잔 하나 물고 선 너, 꽃이여 또 한 장 엽서를 띄운다, 지쳐 돌아온 그 봄에 - photo by moosimjae - 아름다운글/시 2008.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