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만나고 부터 /이 생진 널 만나고 부터 어두운 길을 등불없이도 갈 것 같다 걸어서도 바다를 건널 것 같다 날개 없이도 하늘을 날 것 같다 널 만나고부터는 가지고 싶던 것 다 가진 것 같다 아름다운글/시 2008.04.05
돌아서서 후회하지 않는 대화법 1. 따져서 이길 수는 없다 2. 사랑이라는 이름으로도 잔소리는 용서가 안 된다 3. 좋은 말만 한다고 해서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받는 것은 아니다 4. 말에는 자기 최면 효과가 있다 5. '툭'한다고 다 호박 떨어지는 소리는 아니다 6. 유머에 목숨을 걸지 말라 7. 반드시 답변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화를 .. 아름다운글/수필.기타 2008.04.04
마흔을 넘는다는 것은.. /전동균 마흔을 넘는다는 것은.. /전동균 찬 바람 속에 풍경하나 매달고 온종일 그 소리를 혼자 듣는 일 풍경속에 잠든 수많은 소리를 모셔와,모셔와 그중 외롭고 서러운 것에게는 술도 한잔 건네는 일 더러는 숨을 멈추며 싸락눈처럼 젖어드는 고요에 아프게,아프게 금이 가는 가슴 한쪽을 오랫동안 쓸어주는 .. 아름다운글/시 2008.04.04
그런 인연이기를/법정스님 - 그런 인연이기를/법정스님 - 진심어린 맘을 주었다고 해서 작은 정을 주었다고 해서 그의 거짓없는 맘을 받았다고 해서 그의 깊은정을 받았다고 해서 내 모든것을 걸어버리는 깊은 사랑의 수렁에 빠지지 않기를.. 한동안 이유없이 연락이 없다고 해서 내가 그를 아끼는 만큼 내가 그를 그리워 하는 .. 아름다운글/수필.기타 2008.04.04
양철지붕에 대하여 양철 지붕에 대하여/안도현 양철 지붕이 그렁거린다, 라고 쓰면 그럼 바람이 불어서겠지, 라고 그저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삶이란, 버선처럼 뒤집어 볼수록 실밥이 많은 것 나는 수없이 양철 지붕을 두드리는 빗방울이었으나 실은, 두드렸으나 스며들지 못하고 사라진 빗소리였으나 보이지 않.. 아름다운글/안도현 2008.03.30
비에 대한 명상/이 외수 26 비에 대한 명상 / 이외수 비는 소리부터 내린다. 흐린 세월 속으로 시간이 매몰된다. 매몰되는 시간 속에서 누군가 나지막히 울고 있다 잠결에도 들린다 비가 내리면 불면증이 재발한다. 오래도록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었던 이름일수록 종국에는 더욱 선명한 상처로 남게 된다 비는 서랍 속의 해묵.. 아름다운글/시 2008.03.30
안도현의 시 모음 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洛東江 저물녘 나는 洛東江에 나가 보았다, 흰 옷자락 할아버지의 뒷모습을 오래 오래 정든 하늘과 물소리도 따라가고 있었다 그 때, 강은 눈앞에만 흐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비로소 내 이마 .. 아름다운글/안도현 2008.03.29
[스크랩] 못 자국 많은 당신 못 자국 많은 당신 양철 지붕을 이해하려면 오래 빗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 맨 처음 양철 지붕을 얹을 때 날아가지 않으려고 몸에 가장 많이 못 자국을 두른 양철이 그놈이 가장 많이 상처입고 가장 많이 녹슬어 그렁거린다는 것을 너는 눈치 채야 한다 -안도현 시인의 중에서... 어쩌.. 아름다운글/수필.기타 2008.03.29
피카소와 마티스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 20세기 전반의 미술사는 추상 미술을 제외하면 마티스와 피카소로 요약할 수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들의 추상 미술에 대한 극단적 혐오와 과거의 전통 미술을 현대의 현대의 삶 속에서 되살려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 12년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같은 세계.. 아름다운글/수필.기타 2008.03.28
노을 깃든 강가에서 노을 깃든 강가에서 詩 박 가 월 내가 갈 수 없는 곳에서 흘러와 한번 가면 다시는 올 수 없는 아픈 역사가 흐르는 임진강 상류에 발을 담그고 애상에 젖는다 지구의 나라는 이해관계에 걸려 관련 없는 내 앞길도 막는구나 바람도 새들도 자유롭게 오가는데 사람만 제한된 갈 수 없는 땅 지구를 지배한 .. 아름다운글/시 2008.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