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한계령을 위한 연가 / 문정희 한계령을 위한 연가 / 문정희 한겨울 못 잊을 사람하고 한계령쯤을 넘다가 뜻밖의 폭설을 만나고 싶다 뉴스는 다투어 수 십년 만의 풍요를 알리고 자동차들은 뒤뚱거리며 제 구멍들을 찾아가느라 법석이지만 한계령의 한계에 못 이긴 척 기꺼이 묶였으면 오오, 눈부신 고립 사방이 온통 .. 아름다운글/시 2018.03.19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는 하늘은 품에 안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이 땅에 사는동안 하느님 대신 자녀를 돌보게 되는것이다. 어머니 ! 당신은 당신 마음에 들게 아이를 키우고 있는가요? 아니면 하느님 마음에 들게 키우고 있는가요?[출처] 간장종지 - 정채봉 |작성자 ironykh 아름다운글/수필.기타 2018.03.18
성모상 앞에서 / 유안진 http://cafe.daum.net/musicgarden/2R5K/56729 , 성모상 앞에서 / 유안진 눈발이 굵은 오후에는 그리워지는 성모님 구하는 것 없이 찾아왔습니다 제 인생의 오후는 오늘처럼 내내 소원이 없게 하소서 아무런 까닭 없이 당신이 보고 싶어지는 그 이유만으로 문득문득 찾아와 우러르게 하소서. A Place Called.. 아름다운글/시 2018.03.03
산란(山蘭) *Gregory Colbert 作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a-Sambuddhassa /정율스님 산란(山蘭) 석성우(1943~) 어느 날 어느 별에 가누어 온 목숨이냐 실바람 기척에도 굽이치는 마음 있어 네 향기 그 아니더면 산도 어이 깊으리. 산기슭 무거움에 실뿌리를 내리고서 생각은 골 깊어도 펼쳐 든 하늘 자락 검(劍).. 아름다운글/시 2018.03.03
늙은 비의 노래 / 마종기 늙은 비의 노래 / 마종기 나이 들면 사는 게 쉬워지는 줄 알았는데 찬비 내리는 낮은 하늘이 나를 적시고 한기에 떠는 나뭇잎 되어 나를 흔드네. 여기가 희미한 지평의 어디쯤일까? 사선으로 내리는 비 사방의 시야를 막고 헐벗고 젖은 속세에 말 두 마리 서서 열리지 않는 입 맞춘 채 함께.. 아름다운글/마종기 2018.03.03
오래된 가을 /천양희 오래된 가을 /천양희 돌아오지 않기 위해 혼자 떠나본 적이 있는가 새벽 강에 나가 홀로 울어본 적이 있는가 늦은 것이 있다고 후회해본 적이 있는가 한 잎 낙엽같이 버림받은 기억에 젖은 적이 있는가 바람속에 오래 서 있어본 적이 있는가 한 사람을 나보다 더 사랑한 적이 있는가 증오.. 아름다운글/시 2018.02.28
아직은 바람이 되고 싶다 아직은 바람이 되고 싶다. 조용한 정원에 핀 꽃을 보면, 그냥 스치지 아니하고 꽃잎을 살짝 흔드는 바람으로 살고 싶다.~~~ 스테이크 피자가 맛있더라도 조용한 음악이 없으면 허전하고, 언제 보아도 머리를 청결하게 감은 아가씨가 시중들어야 마음이 흐믓한 노년의 신사가 되고 싶다.~~~*^.. 아름다운글/수필.기타 2018.02.23
조르주드라투르_참회하는막달레나.jpg 조르주드라투르_참회하는막달레나.jpg 가톨릭성미술 > 성화/이콘 해설 2009-09-24 책속 미술관: 조르주 드 라 투르의 참회하는 마리아 막달레나 [책 속 미술관] 조르주 드 라 투르, ‘참회하는 마리아 막달레나’ - 1638-43년. 캔버스 위에 유화, 133.4x102.2cm.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요란하.. 아름다운글/수필.기타 2018.02.22